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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총리 "시리아 분열 안되게 적극 역할"…개입 의지 표명

"아사드와 체제 이행 대화할 수도"…퇴진 요구 기존 입장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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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시리아 내전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쿠르드계를 견제하고, 러시아와 더 가까워지려는 의도가 읽힌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외신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6개월간 시리아 내전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인데, 이는 시리아가 종족으로 분열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종족 분열' 발언은 시리아 북부에서 장악력을 부쩍 키운 쿠르드계를 겨냥한 것이다.

시리아군 전투기가 쿠르드계 장악 지역을 폭격한 데 대해 이을드름 총리는 "시리아 정부가 쿠르드계의 의도를 시리아에 위협 요소로 판단한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고에도 시리아군 전투기는 이날 쿠르드계 지역 상공을 비행했다.

이을드름 총리는 "과도 단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의 상대로 아사들 정권을 인정했다.

'아사드 퇴진'을 요구해온 종전 입장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그동안 아사드 '후견인'인 역할을 해온 러시아는 자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원하는 터키에 시리아 정책 변화를 꾸준히 요구해 왔다.

아사드 정권에 대한 터키의 태도 변화는 이런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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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을드름 총리는 "시리아 미래에는 쿠르드 반군도, 다에시(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의 아랍어 약자)도, 아사드도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방 동맹군이 주둔한 인지를릭 기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러시아는 인지를릭 기지를 쓰겠다는 요청을 하지 않았다"면서 "러시아는 시리아에 기지가 둘이나 있어서 인지를릭이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송환하라고 미국을 거듭 압박했다.

이을드름 총리는 "미국은 송환 절차에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우리 요구는 그를 우선 구금하고 송환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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