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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미 정보당국 첫 '정세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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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국방정보국 DNI로부터 2시간 넘게 첫 정세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트럼프는 FBI 뉴욕사무소의 보안실에서 대선후보 자격으로 DNI 간부들로부터 국가안보와 관련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A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정권 인수위원장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마이클 플린 전 DNI 국장이 함께 배석한 가운데 DNI는 미국에 제기되는 위협 등 국제사회의 핵심현안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리핑에는 정보당국의 활동이나 첩보와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고 NBC 방송이 전했습니다.

브리핑 몇 시간 전 폭스뉴스에 방영된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미국 정보당국에 대해서는 거의 믿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정보당국의 자료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자료는 그다지 믿지 않는다"며 "지난 10년간 벌어진 일은 재앙과 같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현 안보기관의 일부 관료들은 적절치 못한 결정을 했기 때문에 다시 쓸 생각이 없고 말했습니다.

미국에는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에게 국가 기밀이 담은 정세 브리핑을 하는 관례가 있습니다.

이에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브리핑을 청취할 자격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막말로 논란을 일으키는 트럼프가 국가 기밀 정보를 청취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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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번 달 초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를 지목해 "대통령이 되길 원한다면 대통령답게 행동해야 한다"며 "이 말은 브리핑을 받으면서 퍼뜨리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클린턴의 브리핑 청취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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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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