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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하금융 뿌리 뽑는다…33조 원 적발·450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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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반부패 척결을 위해 대대적인 지하금융 단속에 나서 33조여원을 적발했다.

이번 조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반부패 드라이브의 일환으로 향후 강도 높은 단속이 예고돼 중국의 지하경제 실상이 더 크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안부는 올해 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 등 관계 부처를 총동원해 지하금융을 단속한 결과 지하 금융 기관과 자금 세탁 등 158건의 불법 사례를 적발하고 450명을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불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192곳이 발견됐으며, 2천억 위안(한화 33조720억원)이 이곳을 통해 통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안부는 당국의 수년간 노력으로 중국 내 지하금융이 많이 척결됐지만, 아직도 이를 통한 범죄가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지하금융 조직은 서로 연결돼있기도 하지만 점조직처럼 흩어져 있어 갈수록 적발이 힘들어지고 있다고 공안부는 우려했다.

공안부는 "금융 및 외환 거래를 할 때는 반드시 법을 지켜야 한다"면서 "지하금융을 이용할 경우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재산 손실과 법적인 책임까지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이처럼 지하금융 단속에 집중하는 이유는 공산당 고위 관료 등 부패 사범 단속과 연관돼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감찰과 사정을 총괄하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지난해 4월 해외 부패 사범 검거와 장물 회수를 위한 '천망행동'(天網行動)에 돌입했으며 지하금융 단속은 핵심 부문의 하나로 강력히 추진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부패 관리, 인터넷 도박업자, 피싱 사기, 마약업자 등이 조성한 불법 자금이 지하금융업체나 역외 회사를 통해 은밀히 유통되면서 국가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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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부는 지난해의 경우 8월 말부터 지하금융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한 달 만에 2천400억 위안(43조2천억 원)규모의 불법 자금을 운용해 온 지하금융 업체 37개와 업자 75명을 적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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