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찜통더위 속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럽 곳곳에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포르투갈의 마데이라 섬과 프랑스 마르세유 부근에서 산불이 났는데 마을이 통째로 불바다로 변해버린 곳도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덮었습니다.
지난 주말 시작된 산불이 주택가를 집어삼켰습니다.
마을은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산불은 포르투갈 마데이라 섬 자치정부 수도인 푼샬 부근까지 번졌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1천여 명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습니다.
4백 명 넘는 주민들이 호흡 곤란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숲이 울창한 데다 경사가 가팔라 진화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44도의 폭염에 거센 바람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 : 강풍 때문에 불이 빠르게 번졌고 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어요.]
포르투갈 당국은 소방대원 3천 명을 투입한 데 이어 유럽 각국에 지원 요청을 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동남부에서도 여러 곳에서 동시에 큰불이 났습니다.
불탄 곳마다 연기가 피어올라 마치 폭격당한 전쟁터를 연상시킵니다.
바람을 타고 불길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제 2도시인 마르세유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유럽 대륙이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