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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나려고" 58층 빌딩 기어오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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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를 둘러싼 온갖 구설과 해프닝이 연일 미국 사회를 달궈놓고 있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스무 살 청년이 뉴욕의 58층 트럼프 타워를 기어서 올라가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을 하게 됐는지,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가방을 멘 남성이 유리로 된 트럼프 타워 벽을 기어오릅니다.

장비는 흡착기와 밧줄뿐.

영화 같은 장면에 사람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타일러 존스/목격자 : 남성이 옆에 있었는데 펄쩍펄쩍 뛰는 등 불안해 보였어요. 잠시 후 돌아보니 건물 옆을 가로지르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유리창을 깨고 체포에 나섰지만, 흡착기를 이용해 좌우로 도망 다니는 바람에 좀처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깨진 유리창 사이로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는 여유도 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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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경찰은 21층 창문을 연 뒤 남성을 안으로 낚아채는 데 성공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윌리엄스/뉴욕 경찰 : 남성이 가까이 왔을 때 저는 팔을 뻗어서 그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가시죠'라고 말했습니다.]

잡고 보니 20살 백인 청년이었습니다.

자칭 개인 연구가인 이 청년의 목적지는 트럼프 타워 58층 꼭대기의 펜트하우스, 트럼프의 집이었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한다며 트럼프를 만나서 긴히 말할 게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타워 오른 남성/사전에 올린 유튜브 영상 : 당신(트럼프)과 중요한 문제를 의논하고 싶어요. 당신이 분명히 흥미로워할 겁니다.]

당시 트럼프는 버지니아주 유세 현장에 있었습니다.

이 남성이 트럼프에게 하고 싶었다는 얘기가 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일단 정신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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