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덥다, 더워'…열대야 속 '올빼미 영화 피서객' 늘어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열대야로 불면의 밤이 이어지면서 극장가는 한밤 더위를 피해 시원한 극장을 찾는 관객들로 북적입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체 극장 관객 수는 2천531만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480만1천 명)나 급증했습니다.

열대야 탓에 야간에 영화를 보는 '올빼미 관람객'이 늘면서 CJ CGV에 따르면 지난달 19일∼이달 7일 오후 10시 이후 좌석 점유율이 27.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4%보다 3.3%포인트 늘었습니다.

좌석 점유율은 전체 좌석 대비 관람객 비율을 뜻합니다.

금·토요일 자정 이후 영화 2∼3편을 할인된 가격에 볼 기회를 주는 이벤트인 '무비 나이트'의 좌석 점유율을 보면 심야 시간대의 관객 쏠림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무비 나이트의 첫 행사가 진행된 7월 22∼23일 좌석 점유율이 18%에 그쳤으나 7월 29∼30일과 8월 5∼6일에는 35%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달 5∼6일 CGV 평균 좌석 점유율이 26%인 점과 비교하면 자정에 CGV 극장을 찾은 관객이 얼마나 많았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른 극장의 상황도 마찬가지.

1∼7일 오후 9시 이후 롯데시네마를 찾은 관람객 수는 4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만 명에서 10%가량 늘었습니다.

CGV 용산점 관계자는 "7월 말부터 심야 시간대 관객이 많아졌다"며 "평소 심야 시간대에 커플들이 많은데 요즘에는 커플뿐 아니라 친구나 가족 등의 관객들도 많이 눈에 띈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이 같은 관객 수의 증가에는 날씨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올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볼만한 대작영화 여러 편이 쏟아져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개봉영화의 면면을 보면 상업영화로 최초로 좀비 장르에 도전한 '부산행'과 시원한 액션이 돋보이는 전쟁영화 '인천상륙작전', 비극적 삶을 산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그린 '덕혜옹주'등 다양한 장르의 대작영화가 흥행 질주 중입니다.

외화 중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 맷 데이먼의 복귀로 화제를 모은 '제이슨 본', DC코믹스의 야심작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홍지영 기자 기자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