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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백 빈부차 확대…'흑인, 228년 지나야 지금 백인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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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백인과 흑인 간 빈부 격차가 확대되고 있으며 흑인이 백인의 현재 수준의 부(富)를 가지려면 228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DC에 있는 비영리기관인 CFED(Corporation for Enterprise Development)와 IPS(Institute for Policy Studies)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흑인과 백인의 빈부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2013년 미국인 백인 가정의 평균 부는 65만 6천 달러로 30년 전보다 8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라티노 가정의 평균 부는 2013년에 9만 8천 달러로 같은 기간에 69% 증가에 그쳤고 흑인 가정은 27%밖에 늘지 않아 2013년에 6만 7천 달러였습니다.

백인 가정의 부가 라티노 가정보다 1.2배, 흑인 가정보다 3배 빠르게 늘어난 것입니다.

CFED와 IPS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소비자 금융 조사 자료를 연구에 활용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백인 가정은 연간 1만 8천 달러의 부가 계속 늘어나지만, 라티노 가정과 흑인 가정은 각각 2천250달러, 750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흑인 가정은 2241년, 라티노 가정은 2097년이 돼야 현재 백인 가정의 부를 갖게 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보고서는 흑백 간 빈부 격차 확대의 원인을 흑인의 낮은 소득이 아니라 부자 가정에 많은 혜택을 주는 세금정책에 돌렸습니다.

CFED의 데드릭 아산트-무하마드 국장은 "흑백 간 빈부 격차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는 해소되다가 이후에 다시 확대되고 있다. 금융위기 때 백인보다는 흑인의 자산 압류와 실직이 많았다"고 분석한 뒤 "우리 사회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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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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