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법당국이 테러 모의를 시도한 혐의로 16세 프랑스 소녀를 9일 구속기소 하면서 유럽에서도 여성 테러리스트의 등장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여러 차례 테러가 발생했지만 확인된 바로는 여성 테러리스트가 관련된 적은 없었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테러감시망에 잘 포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테러 당국으로선 적잖이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물론 이번에 구속기소 된 프랑스 10대 소녀는 소셜미디어 앱을 이용해 몇 차례 유럽에서 테러를 저지른 이슬람국가(IS)를 지지하고 테러 공격을 선동한 혐의가 있는 정도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여성이 아직 테러 현장의 '행동 조직' 또는 '무기'로 등장한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유럽 내에선 IS와 같은 극단주의자들이 여성을 테러의 도구로 활용할 가능성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 범죄대응기구인 유로폴은 최근 발간한 '2016 EU 테러 상황과 트렌드 보고서'에서 머지않은 시일 내 여성 테러리스트의 등장을 우려했다.
보고서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외국인 테러리스트 가운데 상당수 비율이 여성"이라면서 "일례로 어떤 단계에서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전체 네덜란드인의 약 40%가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현재로써는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전투의 최전선에 참여하는 것 같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외국인 여성들도 일반적으로 무기 다루는 법을 훈련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래에는 여성들의 역할이 변할 것이고, 유럽 내에서 IS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IS는 이미 여성을 자살폭탄 테러리스트로 활용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