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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리우 패럴림픽 출전 금지에 소송 계획 등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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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자국 선수들의 다음 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출전을 전면 금지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소송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IPC의 결정이 알려진 7일(모스크바 시간) 자국 인테르팍스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보고서에는 러시아 패럴림픽 선수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이번 결정이 무엇에 근거한 것인지 모르겠다. 이것은 상식을 넘어선 것이다"고 반발했다.

그는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선 "예전에도 IPC의 정책은 러시아에 우호적이지 않았다"고 말하고 "그들은 (러시아에 불리하도록) 규칙을 변경하거나 러시아 선수들이 우세한 종목을 배제하는 등의 조처를 했으며 이번 조치는 (비우호적 정책의) 피날레와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트코 장관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IPC를 제소할 것이며 패소할 경우 일반 법원에도 항소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 위원장 블라디미르 루킨도 IPC의 결정이 근거가 약하다고 꼬집으며 "RPC의 잘못을 지적하려면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전체 도핑 시스템의 일부라는 포괄적 비난 대신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적시해야 할 것"이라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역시 CAS에 IPC를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알렉산드르 쥬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은 "IPC가 (서방의) 정치적 압박에 굴복했다"면서 "위원회가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에 리우 올림픽 참가를 허용한 IOC의 선례를 따르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IPC는 앞서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RPC의 자격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패럴림픽 대표팀은 오는 9월 7∼18일 열리는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필립 크레이븐 IPC 회장은 지난달 공개된 WADA 독립위원회의 보고서에 근거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러시아 스포츠에 존재하는 국가 차원의 도핑이 장애인 스포츠에까지 뻗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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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WADA 독립위원회는 러시아 선수들이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등을 비롯한 여러 대회에서 정부 비호 아래 조직적으로 불법 약물을 복용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체육부는 2011∼2015년 자국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소변 샘플을 조작하기도 했다.

IPC의 이번 결정은 지난달 먼저 나온 I0C의 결정과 대비되는 것이다.

IOC는 러시아 선수단의 올림픽 출전을 전면 금지하는 대신 종목별 연맹이 결정하도록 했고 이에 따라 러시아는 지금 열리고 있는 리우 올림픽에 270여 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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