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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황우석 사태' 국제학술지 신 유전자 편집기술 검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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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검증 논란에 휩싸인 한춘위 교수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중국 학자 한춘위 교수의 유전자 공학기술이 결국 진위 논란 끝에 검증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영국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는 한 교수 연구팀이 3개월 전 발표한 유전공학 기술 관련 논문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검증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대변인은 어제(2일) 신화통신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일부 연구에 대한 의문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으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번 사안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변인은 이어 "일부 학자들이 이번 간행물 논문에 제시된 기술을 재생할 수가 없다는 연락을 해왔다"며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는 게재 논문에 대한 어떠한 질의에도 모두 진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논쟁은 한 교수가 이끄는 중국 허베이 과학기술대 연구팀이 이 학술지의 5월호에 유전자 편집에 사용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기술보다 더 효과적인 NgAgo-gDNA 기술을 개발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중국은 물론 세계 유전공학자들이 흥분했습니다.

NgAgo 기술은 초정밀도로 DNA를 직접 편집할 수 있는 특수 박테리아로 '인간 디자인'은 물론 암 치료, 노화방지까지 가능한 '생물공학계의 혁명'으로까지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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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수의 논문이 발표된 이후 곧이어 유럽, 중국, 호주의 실험실에서 한 교수팀이 제시한 방법대로 실험을 수행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일부 학자들이 이 기술이 재생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호주국립대 게이탄 부르지오 박사는 '재생 불가능하고 무의미한 기술'이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초기 실험결과를 잘못 해독했다가 심층적으로 조사한 끝에 한 교수팀의 기술이 포유동물의 유전자를 전혀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생물공학센터의 루이스 몬톨리우 교수는 부르지오 박사의 글을 리트윗하며 "지금까지 파악된 바 우리는 모든 NgAgo 프로젝트를 포기했고 다른 이들도 쓸데없는 낭비를 피할 것을 권한다"고 적었습니다.

한 교수는 이에 대해 발끈했습니다.

한 교수는 "우리 연구소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실험을 반복 실행했다"면서 연구에 바빠 외부에 말하는 여러 말들에 대해 일일히 답변하느라 힘을 쓰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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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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