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대홍수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축산물 전문 컨설팅 업체 베이징 오리엔트 애그리비즈니스 컨설턴트는 중국 중부와 남부지역의 홍수 이후 무차별적인 도축이 늘어나고 있다며 돼지고기값이 9월부터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29일 보도했다.
오리엔트 애그리비즈니스 컨설턴트의 애널리스트인 슝 콴은 특히 돼지고기값이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5월의 ㎏당 21위안(3천533원) 부근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현재 돼지고기 가격은 ㎏당 18.34위안(3천86원)을 기록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한 것은 대홍수로 많은 돼지가 유실되면서 공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소비되는 돼지고기 중 3분의 1을 생산하는 5개 성(省)이 홍수로 큰 피해를 입어 상반기 돼지고기 공급은 작년 동기보다 3.9% 감소했다.
중국 뉴스포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허베이(河北)성의 한 마을에서는 1만 마리의 돼지가 홍수로 익사했다.
이달 안후이(安徽)성 한 마을에서는 홍수로 불어난 물 때문에 수천 마리의 돼지가 위험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 이후 가축 질병 확산 가능성도 돼지고기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돼지고기 리서치 전문 수저망(搜猪網)의 펑융후이 선임 애널리스트는 홍수가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홍수 이후 극도로 고온건조한 날씨에서 동물 사체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질병이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돼지고기 공급 부족을 메우려고 돼지고기 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다.
중국의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규모는 21일 현재 9만7천800t으로 작년 같은 기간 3만4천800t보다 181.03% 급증했다.
라보뱅크는 올해 돼지 재고 감소로 돼지고기 공급이 5% 감소할 것이라며 돼지고기와 돼지 잡육 수입이 200여 만t으로 30%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