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만났지만,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그렸습니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1시간 이상 이어진 회담에서 기시다 외무상은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과 관련한 중국의 주장을 배격한 국제 상설중재재판소 결정을 준수할 것과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왕 부장은 그동안 주장해온 당사자간 해결 원칙에 입각해 남중국해 문제가 일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므로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어 중국 군함이 중일 영유권 갈등지역인 센카쿠열도 주변 수역을 항행한데 대해 "일본의 강한 우려와 위기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서는 양국의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재개하자고 요구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 기시다 외무상은 "도발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 양국간에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고, 왕 부장은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엄격히 시행하고 있다"며 북핵 6자회담의 의장국으로서 각 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