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북부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2백 명을 넘고 이재민이 1천 명 넘게 발생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반면 남부지방은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남부의 폭염은 앞으로 일주일간 이어질 전망이며, 북부의 장마 전선은 동북부로 옮겨가 추가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23일 중국 각 성 정부의 집계 결과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산시, 네이멍구, 랴오닝, 산둥, 허난 등 8개 성, 51개시를 강타한 집중 호우로 최소 112명이 사망하고 9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민만 1천54만7천 명에 달하고 33만7천 명은 긴급 대피했으며 2만9천여 명은 긴급 생활 구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가옥 4만5천여 채가 파손됐고 농작물 침수도 심해 직접적인 경제 손실만 115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조9천59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기록적인 비가 내려, 가장 큰 피해를 본 중국 북부의 허베이성에서는 72명이 숨지고 78명이 연락이 끊겼습니다.
북부 지방이 이렇게 물난리를 겪는 동안 남부와 동부 지역은 곳곳에서는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는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 이상 올라갈 때 발령되는 최고단계의 폭염 경보가 발령됐고, 저장성, 장쑤, 푸젠 등 화동 지역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섭씨 38∼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됐습니다.
정저우, 허페이, 난징, 항저우, 난창, 충칭, 광저우, 하이난의 최고기온도 모두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밤에도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전력사용이 급상승했고, 가축 폐사나 농작물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