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스캔들로 러시아 선수단의 리우 올림픽 출전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핑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러시아의 공식 입장은 스포츠에 어떠한 도핑도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스포츠는 깨끗해야 하고 선수들의 건강은 확실히 보호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IOC 징계위원회, 세계반도핑기구, 국제스포츠기구 등과 최대한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은 그러면서 앞으로 도핑 방지를 위해 러시아 전문가들뿐 아니라 의료 및 법률 분야 외국 전문가와 체육 및 사회활동가 등이 참여하는 독립위원회를 창설할 것을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주문했습니다.
독립위원회의 임무는 도핑과의 전쟁 계획 수립과 이행이라고 푸틴은 설명했습니다.
독립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론 지난 1971년부터 45년 동안 IOC 위원을 맡아오다 올해 초 IOC 명예위원으로 물러난 비탈리 스미르노프를 추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제안은 앞서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가 러시아 육상선수 68명이 국제육상경기연맹을 상대로 낸 리우 올림픽 출전금지 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하면서 육상은 물론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IOC는 오는 24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 선수단의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도핑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중요한 결정을 앞둔 IOC에 도핑 척결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