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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미국 앞서 8월 중국 방문 추진…미중 "수치 모시기'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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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최고 실권자인 아웅 산 수 치 국가 고문 겸 외무장관이 8월 중 중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일정 조정을 시작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2일 미얀마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측의 강력한 요청으로 8월 중순께 중국 방문을 목표로 일정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치 장관은 3월 말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주도하는 신정권이 들어선 이래 이웃 국가인 라오스와 타이를 방문했으나 중국 방문이 실현되면 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 이외 국가로는 첫 방문국이 된다. 수치의 외국 방문을 놓고는 그동안 미국과 중국이 각축을 벌여왔다.

미얀마 현지 언론은 하루 전인 21일 수치 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여 유엔총회가 열리는 9월에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외무부는 벤 로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이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방문 요청이 담긴 친서를 전달했으며 수치 장관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힌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아사히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수치 장관은 중국을 먼저 방문하게 되는 셈이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인도양에 면하고 있는 미얀마를 중시해 왔다. 이 때문에 NLD를 탄압한 군사정권을 지지했으나 정권교체 가능성이 커지자 NLD에 접근, 신정권 발족 직후에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미얀마를 방문해 수치 장관의 첫 번째 외무장관 회담 상대가 되기도 했다.

아사히는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아세안 외교에서 미얀마를 우군으로 끌어들이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치 장관으로서도 국내 소수민족 무장세력들을 끌어모아 평화회의를 개최하는데 일부 무장 부족에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협력을 받아 내려는 계산이 있다고 풀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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