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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부담에 관제탑도 파는 이탈리아…민영화로 7.5조 원 확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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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에 올라앉은 이탈리아 정부가 항공관제탑까지 민간에 매물로 내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국유 항공관제 사업체인 에나브의 상장 공모가가 상단에 근접한 주당 3.30유로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당초 기업공개(IPO) 주관사들이 정한 공모가격 범위는 2.90∼3.50 유로여서 이날 확정된 공모가는 상단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에나브의 시가총액은 18억 유로(약 2조2천500억원)로 평가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에나브 주식의 공개 매각을 통해 최소 7억5천900만 유로(9천500억원)를 챙길 수 있는 셈이다.

렌치 총리 정부는 정부 부채 감축과 경제의 체질 개혁을 위해 여러 국영기업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우정사업체인 포스테 이탈리아네의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렌치 정부는 올해 민영화를 통해 국내총생산(GDP)의 0.5%에 해당하는 60억 유로(약 7조5천억원)를 거둬들이는 것을 목표로 있다.

하지만 올해 예정됐던 국유 철도회사 페로비에 델로 스타토의 기업공개는 지연되고 있다.

정부가 에나브의 주식에 대한 초과배정옵션을 행사하더라도 정부가 거둬들일 수입은 많아도 8억3천400만 유로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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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포스테 이탈리아네 주식의 2차 공개 매각이 이뤄진다면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들은 브렉시트의 여파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인데도 에나브의 기업공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단 만족해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에나브의 상장 주관사들은 배당이 확실하고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있다는 점이 에나브가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매력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말에 이탈리아 증시의 랠리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가담한 것도 청약 열기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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