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새로 선출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독일에 이어 프랑스를 방문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 엘리제 궁에서 열린 메이 총리와 정상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 준비에 시간이 필요한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가능한 한 빨리 완료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탈퇴 협상 이전에 논의나 사전 협상은 있을 수 없다"면서도 "협상 준비는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날 아일랜드를 방문한 올랑드 대통령은 EU 탈퇴 협상 공식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가능한 한 빨리" 발동할 것을 영국에 촉구하면서 "이 협상은 빨리 시작할수록 더 좋고, 빨리 끝날수록 더 좋다. 질질 끌어선 안 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영국이 EU 탈퇴 후 EU 단일시장에 접근하려면 이동의 자유 등 4가지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이 EU를 떠나더라도 프랑스와 긴밀한 경제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국과 EU 모두를 위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프랑스에 앞서 전날 독일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정상 회담을 열었습니다.
회담에서 메이 총리는 "연내 브렉시트 통보를 안 하겠다"라는 입장을 설명했으며 메르켈 총리는 "영국이 이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