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의 '표절 논란' 연설문의 작성자가 성명을 통해 "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메레디스 매카이버라는 이름의 트럼프그룹 직원은 멜라니아 여사와 전화로 연설문에 대해 논의하던 중, 멜라니아 여사가 예시로 미셸 오바마 여사의 연설 문구 몇 가지를 얘기했고, 내용을 받아적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카이버는 "그 문구들이 최종 연설문안으로 들어갔지만 자신이 오바마 부인의 연설문을 점검하지 않았다"며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또, "혼란을 불러일으켜 비참한 심정이며, 악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매카이버는 "전날 사직서를 냈지만 트럼프와 가족들이 반려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언론은 멜라니아 여사의 연설 직후 연설문이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셸 여사가 한 연설과 두 단락 이상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표절로 의심받는 부분은 10분 정도의 연설 가운데 초반부에 어린 시절 교훈을 언급한 부분이었습니다.
멜라니아는 연설 전 인터뷰에서는 "최대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덜 받으면서 연설문을 썼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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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