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그랜드뷰 쇼핑센터 아쿠아리움에 전시된 북극곰 (사진=연합뉴스/애니멀스 아시아 캡처)
"세상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에게 자유를 주세요."
중국 한 쇼핑몰 내 아쿠아리움에 전시된 북극곰을 풀어주고 해당 아쿠아리움의 폐쇄를 요구하는 청원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20일 동물 보호 단체 애니멀스 아시아(Animals Asia) 웹사이트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곰'이라는 별명이 붙은 북극곰 '피자'(Pizza)가 전시된 중국 광저우(廣州) 그랜드뷰 쇼핑센터 아쿠아리움의 폐쇄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30만3천147명이 참가했다.
광저우의 그랜드뷰 쇼핑센터는 지난 1월 아쿠아리움을 개설하고 북극곰 등을 공개했지만, 공간이 너무 협소하고 관람객의 사진 촬영과 소음 등을 피할 공간이 없어 동물의 건강을 악화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랜드뷰 아쿠아리움에는 북극곰 2마리와 흰 돌고래 6마리, 바다코끼리 5마리, 북극 늑대 2마리, 여우 등이 유리 벽이 설치된 우리에 전시돼 있다.
애니멀스 아시아는 지난 3월부터 아쿠아리움 폐쇄를 요구하는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다.
애니멀스 아시아의 데이브 닐 이사는 당시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북극곰은 걷고 달리고 사냥하기에 충분한 대형 공간이 필요하지만, 이 곰은 편안함을 느낄 자연적 공간을 전혀 제공받지 못했다"며 "이곳을 찾지 말 것을 중국 국민에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아쿠아리움 측은 최근 애니멀스 아시아를 초청해 동물을 더 잘 대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동물 방류 요구는 거절했다.
닐 이사는 최근 게시한 글에서 "그랜드뷰 아쿠아리움을 즉시 폐쇄할 수 없으며 그들이 곰이나 다른 동물을 최소한 단기간에는 방류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슬픈 사실"이라며 "지속해서 동물을 돕고 변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