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집단 '이슬람국가'(IS)가 발호하고 터키에서 쿠데타 시도가 일어나는 등 중동 일대의 정세 불안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실패한 정책 탓이라고 주장했다.
펜스 주지사는 이날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후 폭스 뉴스와 가진 첫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에서 미군을 철수하거나 대량 감축한 것을 비판하면서 "IS는 오바마와 클린턴이 만들어 낸 (중동 내) '권력의 공백'으로부터 형성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터키의 (실패한) 쿠데타 시도는 중동 지역에 만연한 '무정부 바람'의 증거"라면서 "그 무정부 바람은 미국(오바마 정부)이 아주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에 초래된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주지사는 아울러 트럼프의 '시리아 난민 수용 반대' 입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미국과 우리 동맹에 아주 위험한 그런 현 시점에서 시리아 난민 프로그램의 대상자를 550% 증가시키자는 힐러리의 주장은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펜스 주지사는 이날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금지,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 거대한 장벽 건설 계획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무슬림 입국금지 지지는 자신의 기존 비판적 입장과 정반대되는 것이다.
펜스 주지사는 앞서 지난해 12월 트위터에서 "(무슬림 입국금지 조치는) 공격적이고 비헌법적인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