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 발생 약 7시간 만에 이스탄불로 복귀했습니다.
군부가 일부 언론사를 통해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한 지 약 7시간 만인 16일 새벽 4시쯤 에르도안 대통령이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항을 에워싸고 있던 지지자들은 에르도안의 귀환 소식에 환호했습니다.
에르도안의 도착 직전 이스탄불 상공에는 전투기 소음으로 가득했으며, 공항쪽에서는 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현지 시간 15일 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터키 서부 이즈미르 주(州)에 있다가 쿠데타 소식을 접하고 이스탄불이나 수도 앙카라로 돌아오려 했으나, 착륙 전 공항이 폐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비행기 안에서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메시지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휴대전화인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성명에서 "내가 민주적 선거를 통해 뽑힌 대통령"이라며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권력보다 더 높은 권력은 없다"고 자신의 정통성을 강조했습니다.
"봉기를 시도한 세력은 군부에서 소수에 불과하다"며 "지금 앙카라로 복귀 중이며 곧 진압될 것"이라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터키의 고위 관리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안전한 상태라고 말했으나, 소재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