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건강한 토요일, 김문호 한의사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문호 한의사: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원장님, 지금 급성편도선염 유행이라던데요.
▶ 김문호 한의사:
예. 그렇습니다.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던데. 요즘 감기가 유행이고요. 요즘 특히나 편도선염이 유행인 것이, 밤에 잘 때 선풍기 바람을 바라보면서 자게 된다든지. 실내외 온도 차이 때문에 냉방병이랑 비슷하게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낮에 보면 실내에서는 23~24도 되다가 밖에 나가면 33도 이렇게 돼버리면. 안과 밖의 온도 차이가 4도, 5도 이상이 되면 우리 몸이 적응하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양의 면역 세포를 소진하게 되고요. 면역 세포를 소진하게 되면 우리 몸에 있는 물이 많이 뺏기게 됩니다. 그래서 면역 세포와 호르몬을 만드는 데는 물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건조해질 수밖에 없고.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밤에 잘 때 입을 벌리고 잔다든지 해서 더욱 그런 경우가 많고요. 편도선염 중에서도 요즘엔 이상하게 입을 벌리면 보통 편도선이 부어있는 게 보여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입을 벌리면 편도선이 부어있는 게 별로 안 보이고, 편도선이 목 안쪽으로 부어 들어가는 것이 유행입니다. 붓게 되면 아- 소리를 내게 되면 목젖 양쪽으로 옆 벽에서 딸기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와있는 게 보여야 되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그게 부어있는 것이군요.
▶ 김문호 한의사:
예. 부어야 합니다. 발갛게 부어있죠. 그런데 요즘은 그렇게 안 보이고, 아- 해서 소리를 내도 목젖 주변으로 안 보이고 뒤쪽, 안쪽으로 부어 들어가는 것이 유행이에요. 그 특징이 요즘 바이러스성으로 오는 편도선염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이 될 경우에는 편도선이 많이 붓게 되는데요. 우리가 입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점액들, 물들을 보면 그냥 단순한 수분이 아니라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나 세균들을 방어하는 방어 물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온도 차이라든지, 아니면 입을 벌리고 잔다든지.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잔다든지 하면 입 안에 있는 수분들이 말라버리기 때문에. 방어하는 물질들이 많이 말라버리게 되겠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 김문호 한의사:
예. 그래서 방어를 못하면서 편도가 심하게 감염이 되게 되고요. 한의학에서는 이게 부은 모양이 어린 누에처럼 생겼다고 해서 유아(乳蛾)라고 합니다. 젖 유(乳)자와 누에 아(蛾)자를 써서 유아라고 하는데. 누에가 꼬불꼬불하게 생기고 뭉쳐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증상이 감기와 좀 비슷하잖아요. 그래서 그냥 넘어가기도 쉽다고 하는데. 어떤 점에 좀 유의해야 될까요?
▶ 김문호 한의사:
예. 그렇습니다. 중요한 말씀 주셨는데요. 감기와 상당히 증상이 비슷한데. 먼지나 각종 유해물질들, 세균들이 호흡기에 감염이 되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 인후통, 목이 붓는 느낌 있죠. 이물감, 건조감. 이 정도는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심해지면 구토, 발열, 몸살, 독감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생기고요. 더 심해지게 되면 결막염, 피부염. 이런 것들이 오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편도선염 앓고 나서 좀 낫는다 싶으면 결막염을 앓는 분들이 가끔 계세요.
▷ 한수진/사회자:
이게 또 이렇게 되는군요.
▶ 김문호 한의사:
예. 제가 오늘 이 시간에 이 소재를 선택한 이유가 우리 식구들이 이것을 다 앓고 있습니다.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좀 심한 경우에는 부비동염이나 중이염, 비염은 당연히 올 수가 있고요. 심한 경우에는 편도선의 염증이 기관지로 변하면서 폐로 전이가 돼서, 기관지 천식이나 폐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특히나 주의할 필요가 있겠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식구 중 한 사람이 걸리면 이게 빨리 감염도 되는 건가요?
▶ 김문호 한의사:
예. 그렇습니다. 이게 바이러스 감염처럼 인플루엔자하고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고요. 감기 바이러스와는 좀 다르고. 편도선염을 일으키는 세균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몸살 바이러스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요. 근육통이 아주 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보통 항생제를 꺼리지 않으십니까. 그런데 요즘 유행하는 편도선염은 단순히 피곤해서 오는 일반적인 편도선염이나 그런 붓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바이러스성 편도선염은 반드시 항생제 치료를 초기에 해주셔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심해져서 폐렴까지 갈 수 있으니까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초기에 병원을 빨리 찾아가셔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요즘에 장염도 유행이라서. 장염 앓는 아이들이 많다면서요?
▶ 김문호 한의사:
예. 그렇습니다. 이게 편도선염과 같은 종류의 계열의 바이러스 때문에 장염이 오는 경우도 있고요. 요즘은 또 덥다 보니까 배를 홀라당 내놓고 자지 않습니까. 아기들 같은 경우에는. 그러다 보면 냉배가 돼서, 배에 냉기가 들어가면 냉성장염이 올 수 있고요. 편도선염이라든지, 여러 가지 감기 바이러스나 몸살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바이러스를 내보내기 위해서 우리 몸에서는 장염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장염이 설사물만 나오면 장염이라고 통칭해서 이름을 붙이는 잘못된 습관이 있습니다만. 통증이 없는 설사는 사실 장염은 아니고요. 우리 몸의 유해한 것들이 들어왔을 때 방어하기 위해서 내보내는 경우에는 특별하게 통증 없이 설사를 쭉쭉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착한 장염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물론 이런 착한 장염들도 설사를 오래 하게 되면 탈수가 와서 위험할 수가 있으니까 주의할 필요가 있고요. 특히 아이들이 계속 늘어져서 잠만 잔다든지. 이런 경우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우리 애가 참 잘 자네. 이렇게 하시면 안 되고요. 아이들이 계속 늘어져서 계속 잠만 자는 것은 탈수 현상으로 아주 위험한 현상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좀 깨워보셔야 되고요. 밥도 멕여보셔야 되고요. 설사를 하는지 살펴보셔야 되고요.
▷ 한수진/사회자:
예. 요즘 날씨도 덥고 해서 말이죠. 지금 여러 가지로 건강에 조심해야 될 때인데요. 오늘 급성편도선염 장염 얘기, 얘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문호 한의사:
예.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김문호 한의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