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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주 고교과정에 '일본군 위안부' 내용 포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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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강제 동원한 위안부 역사를 적시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공립 고교 역사·사회 교과서 교과과정 지침 개정안이 주 교육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주 교육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새크라멘토 소재 주 교육부 청사에서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되는 회의를 열고 이날 제7호 의안으로 제출된 '캘리포니아 공립학교들을 위한 역사-사회과학 교과과정 지침 2016년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와 토론을 개최한 후 이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공립 고교 10학년(한국 고교 1학년에 해당) 세계사 수업에 일본군 위안부들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공청회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에 확정 승인된 교과과정 지침에는 "'위안부'(Comfort Women)는 일본군이 점령한 지역에서 (제2차 세계대전) 전쟁 전과 전쟁 중에 강요에 의해 성적 서비스를 하게 된(forced into sexual service) 여성들을 묘사하는 완곡어법 용어"라는 설명이 포함됐다.

또 "'위안부'는 제도화된 성노예제(institutionalized sexual slavery)의 예로 가르쳐질 수 있다"며 "위안부 규모에 관한 추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일본 점령 기간에 수십만 명의 여성들이 이런 상황에 놓이도록 강요됐다(forced into these situations)고 논한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캘리포니아 주의 교과서 채택은 8학년(한국의 중학교 2학년에 해당)까지는 주 교육위원회 차원에서 이뤄지나, 9∼12학년 교과서는 주 차원 채택 절차가 없고 각 지역 교육청들이 자율로 결정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이 지침을 반영한 교과서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그 후부터 캘리포니아 주의 공립 고교에서 이런 교과서들이 쓰일 전망이다.

다만 교과서 제작자들이 지침을 반영하고 교육청들이 이를 검토하는 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2017년 가을 학기부터 채택이 이뤄질지 여부는 지금 단계에서 확실치 않다.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은 "(위안부) 할머니들께 이 기쁨을 전하고 싶고 특히 풀뿌리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동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커다란 첫걸음을 떼었다"며 "이제 이 역사를 미국의 다른 주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학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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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통합교육청은 지난해 위안부 역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로 결의하고 올해 9월부터 샌프란시스코 중·고등 공립학교 교과과정에 이를 포함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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