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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부 원주민 엄마들, 피살 가능성 17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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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부 원주민 엄마들이 살해될 가능성이 다른 엄마들에 비해 17.5배나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호주주(州) 주도 퍼스의 '텔레선 아동연구소'(Telethon Kids Institute)는 1983년부터 2010년까지 자료를 분석, 전문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실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호주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에 외부 요인으로 숨진 원주민 엄마들 중 살인에 희생된 숫자는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것은 교통사고로 40%였다.

원주민 엄마들은 또 사고로 사망할 가능성이 다른 엄마들에 비해 6.4배나 많았으며, 자살할 가능성도 3.4배나 됐다.

이처럼 위험이 큰 이유로는 빈곤과 가정폭력, 음주, 오지 거주, 의욕 상실 등 열악한 사회경제적 환경이 지적됐다.

또 원주민 엄마들이 외부 요인에 따라 사망한 중간 연령대는 33세로, 다른 엄마들의 36.5세보다 낮았다.

그들이 남긴 자녀는 더 어리고 더 많았다.

보고서는 "원주민 엄마들인 남긴 가장 어린 자녀의 중간 연령은 4.8세로, 어린이들로서는 특히 취약한 시기"라며 "엄마 자리가 비게 되면서 사회적·감성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어린 시절의 상처는 성인으로 가더라도 약물남용이나 자해, 자살, 반사회적 행위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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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연구팀은 약물남용이나 가정폭력, 사회 내 지속적인 소외를 줄이는 것이 원주민 엄마들의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호주의 원주민 인구는 전체 2천400만명 중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원주민들은 사회적 취약성이 세대로 계속 이어지면서 교육과 취업 등에서 소외되는 등 더 열악한 환경에 놓이고 있다.

덩달아 다른 사람들과 달리 원주민들은 기대수명도 거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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