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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 판결에 반발…백서 발간·'방공구역' 선포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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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린 데 대해 중국 정부와 관영언론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재법정의 판결을 따르라는 미국·일본을 비판하는 동시에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담은 백서를 발간하고, 남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ADIZ)을 선포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젯밤 밤 루캉(陸慷)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에서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의 성명이 "사실관계를 무시하고 불법적이고 무효한 중재판결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법치 정신에 맞지 않고 '영토 분쟁에서 한쪽 편을 들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루캉 대변인은 일본을 향해서도 "일본은 2차대전 시기 중국의 남해 도서를 침략해 점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은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이 중재법정은 독립성을 갖춘 국제법정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중재법정'은 임시로 구성됐고, 재판관들의 보수, 재판 진행 비용 등을 누가 부담했는지도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재판결 이후 중국 고위 당국자가 남중국해의 방공식별구역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중재판결은 구속력이 없고 무효한 것으로 휴짓조각에 불과하다"면서 일부 국가가 이를 집행하려 한다면 "중국 정부는 필요한 수단으로 그들을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오늘 '중국-필리핀의 남해 갈등에 관한 대화해결 견지'라는 제목의 2만 자 분량의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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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를 통해 남중국해 분쟁 역사 등을 설명하며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이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도 "중국의 남중국해에서의 영토 주권과 해양권익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필리핀이 제기한 중재판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중재판결에 근거한 그 어떤 주장이나 행동도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국영 중국중앙(CC)TV는 어제 메인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聞聯播)의 방송시간 30분 가운데 16분을 남중국해 보도에 할애했습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각종 위협과 도전에 대응할 능력이 있다"며 "우리 영토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보도했고,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남해에서 누가 승리하고 누가 패배했는가,역사는 웃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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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운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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