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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첫 여성 대법원장 탄생…총리 제외한 3부요인 모두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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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처음으로 여성 대법원장이 탄생했다.

12일 현지 일간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수실라 카르키(64·여) 네팔 대법원장 대행은 전날 네팔 대법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여성 대법원장이 취임한 것은 네팔 대법원이 설립된 지 64년만에 처음이다.

카르키의 임명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의회 특별청문위원회는 그의 경력과 역량, 자질을 고려했다고 승인 사유를 설명했다.

1979년 변호사로 법조계에 입문한 카르키 대법원장은 2009년 임시 대법관으로 지명된 뒤 이듬해 상임 대법관이 됐다.

카르키 대법원장은 대법관으로 있으면서 2명의 장관에게 뇌물죄로 징역형 실형을 선고하는 등 부패에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또 살인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마오주의 반군 지도자를 정부가 사면하려 하자 이를 반대하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가부장적인 힌두 문화로 여성의 지위가 열악한 것으로 평가되는 네팔은 카르키 대법원장이 취임하면서 현재 행정부 수반인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총리를 제외하고는 입법·사법부 대표와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모두 여성이 됐다.

이는 네팔에서 지난해 9월 채택된 연방 공화제 새 헌법이 국회의원의 3분의 1을 여성에게 배정하고 대통령과 부통령 가운데 한 명도 여성의 몫으로 규정하는 등 여성의 정치 참여를 대폭 보장한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여성인 비디아 데비 반다리(55)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CPN-UML) 부총재가 처음으로 대통령으로 의회에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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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통령은 다만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지만 실질적 권한은 많지 않다.

비슷한 시기에 여성인 온사리 가르티 마가르 의원 역시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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