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0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군소정당까지 포함한 이른바 개헌 세력이 개헌 발의가 가능한 전체 2/3를 넘어섰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일본 총리가 개헌 추진의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어제 선거를 통해, 참의원 242석의 60%가 넘는 146석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군소정당과 무소속을 포함한 이른바 개헌세력이 165석으로 늘어나, 개헌 발의에 필요한 전체 2/3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도 개헌 세력이 2/3를 돌파한 겁니다.
후보 단일화로 맞선 야권은 개헌 문제 쟁점화에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불리한 개헌 문제는 피하고 아베노믹스 외에 대안이 없다고 밀어붙인, 자민당 선거 전략이 더 먹혀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개헌 반대 여론이 여전히 높은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아베 총리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이번은 헌법 개정 여부를 묻는 선거가 아닙니다. 국회는 개헌안을 발의할 뿐, 결정은 국민투표로 국민이 합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9월 임시국회에서 헌법심사회를 가동해 우선 여론 조성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