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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댈러스 경찰서장 비극적 개인사…아들, 과거 경찰 살해 후 사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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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州) 댈러스에서 발생한 경찰관 5명 피격 사망사건이 미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이번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하는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서장의 비극적 개인사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브라운 서장은 이번에 자신의 부하 5명이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25)의 무자비한 저격에 희생되기 훨씬 이전에 전직 현장 파트너와 친동생, 아들을 차례로 잃었다.

흑인인 브라운 서장은 불우한 환경을 딛고 경찰서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학 석사와 경영학 박사를 소지하고 있고 미 연방수사국(FBI) 내셔널 아카데미도 마쳤다.

현재 산하에 약 4천 명의 직원과 연간 4억2천600만 달러(약 4천928억 원)의 예산을 주무르고 있다.

어릴 적 브라운 서장은 여느 흑인과 마찬가지로 백인 경찰을 꺼리는 그런 환경에서 자랐다.

브라운 서장은 올해 초 지역언론 '댈러스 옵서버' 인터뷰에서 "내가 살던 옛 동네에서는 경찰을 멀리한다. 경찰에 잡히면 곧바로 문제에 봉착하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하지만, 1980년대 초 텍사스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 댈러스로 돌아온 브라운은 마약 때문에 고향이 서서히 황폐해져 가는 것을 목도한 뒤 생각을 바꾸게 된다.

그는 "(마약 사건 이후) 경찰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됐다"면서 "현 상황에 대해 불만만 늘어놓기보다는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뭔가를 해보고 싶었다"며 경찰에 입문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브라운은 결국 1983년 댈러스 경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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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개인적 비극은 경찰이 된 지 5년 만인 1988년에 찾아왔다.

그의 현장 파트너인 월터 윌리엄스가 공무수행 중 비극적 사망을 맞이한 것이다.

이로부터 3년 후인 1991년에는 그의 친동생인 켈빈이 피닉스 근처에서 마약 거래상에 의해 무참히 살해됐다.

브라운은 이런 비극을 딛고 경찰 입문 17년 만인 2010년 드디어 댈러스 경찰서장이 됐다.

그러나 서장 취임 몇 주 후인 2010년 6월20일 그의 아들 데이비드 브라운 주니어(당시 27세)가 텍사스 랭카스터 지역 경찰 크레이그 쇼와 민간인 제러미 맥밀란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대응에 나선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숨진 아들의 혈액 분석결과 환각 물질인 PCP와 마리화나, 알코올 등이 검출됐다.

브라운 서장의 개인사로는 비극이지만 공무적으로도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하지만, 브라운 서장은 이런 위기를 잘 넘기고 지금까지 댈러스 경찰을 무난히 꾸려왔다.

흑인인 그의 영향으로 댈러스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2009년에서 2014년 사이 64% 감소하기도 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던 중 자신이 거느린 경찰관들이 존슨의 저격 총격에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CNN 방송은 "존슨이 자신이 죽인 경찰 5명 중 4명이 숱한 역경을 딛고 댈러스 경찰의 최고 자리에 오른 그런 흑인의 지휘 아래 일하고 있던 사실은 몰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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