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불기소 권고를 한 연방수사국의 수사결과에 대해 "(사법)시스템이 조작되고 타락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트럼프는 FBI 수사결과 발표 직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사기꾼' 힐러리는 완전히 유죄"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사라진 3만 3천 건의 이메일은 어디로 간 거냐"고 되묻고, "전 중앙정보국 국장 퍼트레이어스는 그보다 훨씬 덜한 일로 문제가 됐다"면서 "아주, 아주 불공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불륜으로 2012년 물러난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은 내연녀에게 CIA 이메일 계정과 기밀문서를 열람할 수 있게 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습니다.
트럼프는 이후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에서 가진 유세에서도 FBI의 결정을 '비극'이라고 말하고 클린턴이 FBI의 수사를 감독하는 로레타 린치 법무 장관에게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클린턴이 TV에서 린치 장관의 유임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일종의 뇌물 아니냐? 난 뇌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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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갑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