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의 인질과 2명의 경찰관이 숨진 방글라데시 다카의 외교가 음식점 테러에서 생존한 인질 가운데 테러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당국은 지난 2일 테러현장에서 구조된 13명의 인질 가운데 5명을 아직 귀가시키지 않은 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한 당국자는 방글라데시계 캐나다인과 영국인을 포함해 5명이 미귀가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인물들에 대한 조사는 실제 테러와 관련성이 있다고 봐서인지 아니면 중요한 정보를 알고 있어서인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5명 이외에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인질로 붙잡혔던 방글라데시 남성도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방글라데시 남성은 20년간 영국에 살다가 방글라데시로 돌아와 한 사립대학교에서 교수로 있었으며, 이번 테러범 가운데 한 명이 그의 학과 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2일 오전 군 특공대가 식당에 진입하기 직전 테러범과 대화한 뒤 가족들과 함께 식당 밖으로 나가도록 허락되는 모습이 주변에서 촬영된 영상에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A.K.M. 샤히둘 하크 방글라데시 경찰청장은 이번 테러와 관련해 당국이 경찰 진압 때 생포된 테러범 1명을 포함해 모두 2명을 구속해 피의자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히둘 하크 경찰청장은 생포된 테러범 외에 구속된 다른 1명이 애초 인질로 알려졌는지 여부나 아니라면 어디에서 체포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다만 1명은 병원에 있고 다른 1명은 경찰서에 있다며 둘 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자생테러단체인 자마툴 무자헤딘 방글라데시(JMB) 소속의 6명이 이번 테러를 도운 혐의를 포착해 추적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께 다카의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음식점에 무장괴한 7명이 급습해 손님과 종업원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한 끝에 10시간여 만에 테러범 6명이 사살되고 1명이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이탈리아인, 일본인 등을 포함해 20명의 인질이 살해됐으며 방글라데시 경찰 2명도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