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파로 지도력 부재와 혼돈에 빠져든 영국에서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열렬한 유럽통합주의자인 노동당 출신의 블레어 전 총리는 일간 텔레그래프에 기고했습니다.
기고 글에서 블레어 전 총리는 EU와의 탈퇴 협상이 "세부적으로 수천 악마가 도사리고 있는 예외적으로 복잡한 협상이 될 것"이라며 "이는 중대한 정치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어 전 총리의 이러한 의견 표명은 탈퇴 협상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이자 사실상 EU 탈퇴 협상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의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블레어 전 총리는 탈퇴 지지 각료들에게 브렉시트 협상을 맡기는 게 정말 분별 있는 것인지 반문하면서 협상 대표는 다른 27개 회원국의 심리를 감지하고 구체화하는 등 민감한 주요 사안에 대해 높은 수준의 감각을 지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블레어 전 총리는 유럽의회에서 나이절 패라지 독립당 대표의 조롱 행위를 비난하면서 정부는 이것이 초래할 피해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차이가 크지 않은 국민투표 결과 유권자의 48%가 박탈과 소외에 처해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레어 전 총리는 영국은 모든 옵션을 열어놓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또 다른 국민투표를 하자는 주장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블레어 전 총리는 2009년 'EU 대통령'격인 상임의장에 도전했다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