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지중해에서 추락한 이집트 여객기의 블랙박스 핵심 부품이 파손돼 수리 차 프랑스로 현지시간 어제(27일) 보내졌습니다.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사고조사위원회는 지중해에서 회수한 이집트항공 소속 여객기 MS804편의 블랙박스 2개의 기억장치가 파손돼 이를 프랑스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조사위 관계자는 "조사 위원들도 기억장치 칩들과 함께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 소속 연구실로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실은 여객기가 바다에 추락했을 때 파손된 블랙박스 부품을 수리하고 그 안의 기억장치 칩들이 흡수한 소금물을 제거하는 작업 등을 하게 됩니다.
수리가 끝난 블랙박스는 이집트로 다시 반환될 예정입니다.
이집트 당국은 지난 16일~17일 블랙박스 1개씩을 지중해에서 발견해 정밀 분석 작업에 들어갔으나 추락 원인을 밝혀줄 단서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집트인과 프랑스인 승객 등 총 66명을 태운 이집트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 MS804편이 지난달 18일 밤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가던 중 이튿날 오전 2시 45분쯤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여객기는 이후 지중해 해역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