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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수당, 중국 인권탄압 비난…밀월관계 재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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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집권 보수당의 인권위원회가 시진핑 주석 체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탄압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양국 간의 이른바 밀월관계를 재고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일간 가디언이 27일 보도했다.

보수당 인권위원회는 이른바 '브렉시트'가 가결된 지 수일 만인 28일 '최악의 암흑기'라는 제목의 중국 인권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등 현 보수당 지도부는 그동안 주로 경제적 측면에서 시진핑 주석의 중국과 관계 증진을 모색해왔으며 중국도 유럽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호응, 양국 간에 이른바 '황금시대'를 구가해왔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캐머런 총리의 퇴진을 몰고 온 브렉시트 수일 만에 보수당 내부에서 강력한 중국 비난 보고서가 발표됨으로써 영국 후임 지도부의 대중 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수당 인권위 보고서는 다양한 언론탄압과 납치 등 지난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가장 엄중한 인권탄압 실태를 비난하면서 "중국은 5년 전의 중국이 아니며 정치적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고 혹평했다.

또 영국 시민들은 자국 정부의 이에 대한 잘못된 대응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캐머런 보수당 정부는 주로 오스본 재무장관의 주도로 중국과의 관계 증진을 추진해왔으나 중국과의 밀월관계가 중국의 극심한 인권탄압 시기와 겹치면서 인권단체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그러나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해 영국 정부는 자국의 우려를 유럽연합(EU) 성명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을 선호함으로써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해왔으나 이제 브렉시트로 간접 비난방식은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됐다.

인권위는 보고서에 즈음한 성명을 통해 "중국의 탄압에 비춰 영국은 중국에 대한 접근을 재고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중국본토와 홍콩에서 탄압받고 있는 기본권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EU를 통한 간접 방식 대신) 공개적이고 지속해서 인권을 거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또 "중국과의 전략적, 경제적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영국 정부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는 인권에 대해 사실상 침묵하고 있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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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분석가들은 중국에 대한 영국의 입장 변화 여부와 관계없이 브렉시트로 인해 양국 간 '황금기'는 상당 부분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렉시트로 인해 중국 측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크게 하락했다는 평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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