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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모은 비밀문서로 한국전쟁을 재구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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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지는 도쿄로부터의 보고를 인용하면서 윌러비(Willoughby) 장군이 북한이 남한을 침략할 것이라고 3월 10일에 정확히 예측했다는 것을 9월 1일, 그리고 다시 10월 5일에 보도하였다." 1950년 10월 5일 미국 국무부 정보연구국이 만든 '남침 경고에 대한 정보보고' 문서의 일부다.

미국이 남침에 대해 어느 정도 예견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 담겼다.

이 문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한국전쟁 발발 66주년을 맞아 21일부터 7월 29일까지 본관 1층에서 여는 기획전 '6·25전쟁, 미 NARA 수집문서로 보다'에 전시됐다.

미국 국가기록원(NARA)이 수집한 한국전쟁 관련 문서를 중심으로 꾸민 이번 전시에는 미국 극동군사령부, 국무부, 중앙정보국(CIA)이 만든 문서와 보고서, 미국이 북한에서 가져온 문서, 미국 공보처 사진자료 등 130여 점이 공개된다.

전시는 전쟁 발발 전후의 주요 상황부터 휴전 협정이 체결된 이후까지의 과정을 시간순으로 구성했다.

1부 '그해, 6월의 포성'은 남침, 인천상륙작전, 중국군 개입 등의 순간을 미국 국무장관의 한반도 정책 보고서, 주한 미국대사 무초의 남침 상황 보고서 등으로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 핵심이 되는 2부는 주제가 '전쟁을 보는 다양한 시선'이다.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과 맥아더 사령관의 회담록, 주코프 소련군 총사령관의 베이징행 관련 문서 등을 통해 각국이 어떤 입장에서 전쟁에 참여했는지 알려준다.

3부 '휴전으로 가는 길'과 4부 '시련 속에 피어난 희망'에서는 정전협정 체결과 그 이후를 다양한 자료로 보여준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미국이 전쟁을 수행하고 군사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모은 각종 정보는 후대에 역사와 사회과학 연구를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전시에 나오는 자료는 도서관이 2004년부터 미국 국가기록원에서 수집한 문서 230만여 개 중 선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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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조 군사편찬연구소 군사사부장은 "전문가가 새롭게 참고할 자료도 많지만,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전시를 기획한 점이 돋보인다"면서 "한국전쟁의 전황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시기별로 중요한 자료가 배치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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