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가 행사에 참가한 모디 총리 (사진=연합)
제2회 세계 요가의 날인 21일 인도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요가 행사가 펼쳐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오전 수도 뉴델리에서 북쪽으로 240㎞ 떨어진 찬디가르의 캐피톨 콤플렉스 광장에서 45분간 학생, 공무원, 시민 등 3만여명과 함께 나무자세, 코브라 자세 등 각종 요가 동작을 했다.
모디 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요가를 하면 돈을 들이지 않고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매일 휴대전화를 사용하듯이 요가를 가까이 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요가는 종교적인 수련이 아니다"면서 일부 이슬람교계 등에서 현 정부의 요가 권장 노력을 힌두교 강화 움직임이라고 비판하는 것을 반박했다.
이날 인도에서는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0만여 곳에서 요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프라나브 무케르지 대통령과 라지나트 싱 내무장관, 스므리티 이라니 교육부 장관 등도 뉴델리, 러크나우 등에서 단체 요가에 참가했다.
인도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세계 191개국에서도 인도 대사관과 각국 요가 단체, 요가 학교 등의 주도로 기념행사가 진행된다고 수슈마 스와라지 외교장관은 밝혔다.
서울에서는 서울광장에서 오후 7시부터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 비크람 도라이스와미 주한 인도대사 등과 국내 요가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천여명이 단체 요가를 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단체 요가가 진행된다.
유엔은 20일 밤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 건물 외벽에 요가 수련하는 사람의 모습을 비춰 세계 요가의 날을 알리기도 했다.
총리가 되고서도 매일 아침 요가를 수련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디 총리는 2014년 9월 유엔총회에 참석해 세계 요가의 날을 제정해 달라고 호소하는 등 취임 직후부터 요가 보급과 확산에 앞장섰다.
그는 지난해 제1회 요가의 날에는 수도 뉴델리에서 시민 3만5천여명과 함께 단체 요가를 선보여 세계 최대 규모의 단체 요가 참가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는 또 요가와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 등을 전담하는 독립부처를 설립했다.
모디 총리가 이처럼 요가를 강조하는 것은 요가가 인도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 수단일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도 큰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 NDTV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2천만 명이 정기적으로 요가를 하고 강좌나 관련 상품에 연간 100억 달러(11조 원)를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요가 교육 체인 '비크람 요가'는 세계 전역에 5천여 개의 요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요가복 전문 업체인 룰루레몬은 연매출이 13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