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기념일의 의미가 무색하게 터키에서 국경을 넘던 시리아 난민 11명이 터키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그 가운데 네 명이 어린이였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두 아이를 한번에 잃은 시리아 여성이 아이를 안고 울부짖습니다.
이 여성의 아이들은 시리아 북서부에서 터키 국경을 넘으려다 터키군에 사살됐습니다.
어제 하루 11명의 시리아 난민이 터키군의 총탄에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그 중 4명은 어린이였습니다.
터키 정부는 무장한 밀수업자였다며 민간인 사살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이미 280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인 터키는 난민에 대한 국경 통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 각국이 국경을 닫고 난민을 되돌려보내기로 한 것도 원인입니다.
올해 터키 국경을 건너려다 사살된 시리아 난민은 60명으로 추산됩니다.
반 난민정서가 갈수록 커지자 교황까지 나서 난민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난민과 함께 하고, 난민을 만나고 환영하고, 난민의 말을 들어주세요. 신의 뜻에 따라 평화의 장인이 되세요.]
교황은 솔선수범해 그리스에서 9명의 시리아 난민들을 바티칸 궁에 살도록 데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