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지역이 성 경험이 없는 여대생에게 지급한 '처녀 장학금'이 위법이라는 남아공 정부 결정이 나왔습니다.
남아공 양성평등위원회는 처녀성을 기준으로 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근본적인 차별이라며 제도 폐지를 권고했습니다.
위원회는 또, 처녀 장학금은 인간 존엄과 평등, 차별에 관한 헌법 정신을 위반한다며 처녀성은 공부에 필요한 본질적인 가치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남아공 우투켈라 시는 에이즈와 임신을 줄여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이 학업에 열중하도록 독려한다는 뜻에서 올해 초 처녀 장학금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처녀 장학금 도입 소식이 알려지자 '성 경험과 교육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여성·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었습니다.
우투켈라시는 아직 정부 권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남아공은 인구의 10% 이상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10대 임신률도 상당히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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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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