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경찰이 테러 근거지에 대한 수색작전을 벌여 테러를 기도한 용의자 12명을 체포했다고 벨기에 언론이 18일 보도했습니다.
벨기에 연방검찰은 수사 당국이 전날부터 이틀간 브뤼셀 인근의 테러 용의자 은신처로 추정되는 40여 곳의 주택과 차고지를 급습해 새로운 테러 모의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색 과정에서 무기나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전날 3월 브뤼셀 테러와 관련된 새로운 용의자 유세프 E.A.(30)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용의자는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브뤼셀 테러를 실행하고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일련의 검거 작전은 벨기에 경찰이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경계를 펴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벨기에 테러대응센터는 지난 15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벨기에와 프랑스를 타격 목표로 삼아 테러를 자행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경찰에 테러 경계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벨기에 정보당국은 약 2주 전에 IS 전사가 시리아로부터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잠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발생 후 벨기에 정부는 한때 최고 등급인 4단계(매우 심각) 테러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뒤이어 지난해 11월 말 이후 3단계(심각) 경보를 유지해오다가 지난 3월 22일 브뤼셀 공항 및 지하철역 연쇄 테러 발생 직후 다시 4단계로 격상했다가 3월 24일 3단계로 하향 조정한 후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