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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국장 "올랜도 테러, IS의 동조자 범행조장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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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총기테러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서 직접 연관되지 않은 외부 동조자가 테러를 저지르도록 조장한 대표적 사례라고 존 브레넌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적했다.

브레넌 국장은 16일(현지시간)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올랜도와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그리고 다른 곳에서 봤던 것처럼 IS는 직접 연계되지 않은 동조자들이 공격행위를 하도록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샌버너디노 총기테러 역시 자생적 IS 동조자의 소행이었고, 이 사건으로 35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적어도 2014년 이후부터 IS는 외국(IS 점거지역 이외 국가)에서의 (테러)공격을 지시하거나 조장할 수단을 마련하려고 해왔다"고 말한 브레넌 국장은 "그런 시도의 결과로 생긴 대표적 사례가 파리와 브뤼셀에서의 테러공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IS가 "조직원들을 서방에 침투시키기 위해 합법적인 여행 방법이나 밀수 경로는 물론 난민 이동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IS 격퇴전 성과에 대해 브레넌 국장은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이 중요한 성과를 냈다"며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점거 지역의 상당 부분을 상실했고 재정 여력이나 선전활동 능력이 위축돼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브레넌 국장은 "우리의 (IS 격퇴) 노력은 IS의 테러행위 역량이나 (테러공격을) 국제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감소시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IS가 지리적 측면에서의 손실을 막기 위해 게릴라 전술에 점점 더 의존할 것"이라고 우려한 브레넌 국장은 IS가 "원유 판매나 지역 주민들에 대한 '과세'를 통해 여전히 매월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국가 또는 요인으로 브레넌 국장은 러시아와 중국, 북한, 그리고 사이버공격을 언급했지만, 북한 때문에 생기는 위협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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