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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프간 철군 계획 재검토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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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반군 탈레반의 공격으로 정정이 불안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주둔 미군 철군 계획을 재검토하는 의향을 내비쳤다고 AP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카터 장관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과 배치 현황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9천800여 명인 아프간 주둔 병력을 올 연말까지 5천500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카터 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반군 세력인 탈레반의 공세 강화로 아프간 정정이 불안해지는 현 상황을 고려해 주둔 병력 규모를 재고할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카터 장관의 이런 발언은 나토 회원국들이 아프간 군경에 대한 훈련 지원 임무를 연장하고 내년 중으로 아프간의 4개 주요 지역에 병력을 배치하기로 합의한 직후 나온 것이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도 "회원국들은 소위 '유연 지역 접근방식'(flexible regional approach)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는 수도 카불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지역에도 병력을 주둔시키겠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이어 "내년까지 정확히 어느 정도 규모의 병력을 주둔시켜야 할지 논의 중이며, 최종 결정은 올 연말께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토의 이런 결정은 카불 주위에만 병력을 증강한다는 애초의 계획을 뒤로 미룬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카불과 바그람에 사령부를 둔 나토는 '대도시 거점 집중 배치 방식'(hub-and-spoke)에 따라 독일군은 북부에, 이탈리아군은 서부에, 미군은 남부 칸다하르와 동부 잘라라바드 주변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아프간군과 함께 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익명을 요구한 나토 고위 외교 소식통은 오는 2020년까지 아프간 정부군(보안군)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50억 달러(5조8천6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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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런 장관도 나토 회원국들이 아프간 정부군의 취약성과 이에 따른 피해를 잘 알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영국은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억 달러(1천170억 원)를 지원금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탈레반의 공세가 강화되자 공습을 늘리고 비전투 자문 역할만 하도록 한 미군 지상군에 대해 아프간군을 동행해 일선에서 직접 자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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