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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90개 성소수자 단체, 美 올랜도 총기난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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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성 소수자(LGBT) 인권 옹호단체 190여 곳이 연대성명을 통해 지난 12일 미국 올랜도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을 규탄하면서 자국내 성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 철폐를 호소하고 나섰다.

14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LGBT 인권 옹호 차이나'란 단체는 다른 성 소수자 인권단체 190여 곳과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의 성 소수자 사회는 끔찍한 테러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 친지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표한다"면서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 등을 겨냥한 테러와 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중국의 성 소수자 인권활동가들이 전 세계적인 캠페인에 동참함으로써 자신들을 겨냥한 사회적 금기와 편견을 바꿔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성명을 주도한 'LGBT 인권 옹호 차이나'의 설립자 펑옌후이(彭燕輝)는 중국은 총기 소유가 금지돼 있음에도 학교에서의 괴롭힘과 차별대우 등 다른 형태의 차별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최소 49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친 미국 올랜도의 나이트클럽에서의 총기 난사 사건은 평소 게이에 대한 반감을 표출해 오던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용의자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중국의 이슬람교 계에서도 이번 테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이슬람교협회의 아딜잔 하지 커림 부회장은 한 포럼에서 "우리는 무고한 시민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번 테러는 인류에 대한 공격으로, 종교적인 요인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등 이슬람교가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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