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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시작해 총성으로 끝나…" 올랜도 희생자의 마지막 영상

희생자 49명 중 48명 신원 확인…다수가 20∼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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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 테러 희생자 어맨다 알베어의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알베어의 마지막 스냅챗 영상. 공격이 시작되기 전 파티를 즐기는 모습(왼쪽)과 총성이 울린 후 공포에 질린 모습. (사진=연합뉴스/페이스북 캡처)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의 비극적 순간을 보여주는 희생자의 마지막 영상이 공개됐다.

49명의 사망자 중 한 명인 25세의 어맨다 알베어가 사건 현장인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찍어 소셜미디어 스냅챗에 올린 영상이다.

13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이 전한 이 영상은 알베어가 댄스 플로어에서 친구들과 함께 빠른 음악에 맞춰 즐겁게 몸을 흔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사람들로 가득찬 클럽에서 웃으며 춤추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어지다가 음악 소리가 잦아든 화면으로 넘어가는 순간, 10여 발의 요란한 총성이 연달아 울리고 혼란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알베어의 얼굴을 비치며 끝이 난다.

알베어는 결국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알베어의 가족은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이었다"며 "그래서 총에 맞아 죽기에는 너무 강하다고 믿고 사건 이후 계속 희망을 품으려 노력했다"고 ABC뉴스에 말했다.

올랜도 경찰은 이날 알베어를 비롯한 49명의 사망자 가운데 48명의 신원을 확인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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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들은 18∼50세로, 이 가운데서도 20∼30대가 주를 이뤘다.

대학생, 무용수, 회계사 등 직업은 다양했지만, 그 가족과 친구들이 전한 이들의 생전 모습은 각자 나름의 꿈을 갖고 성실히 살아온 선량한 사람들이었다는 점은 같았다.

이 가운데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농구선수를 할 예정이었던 18세의 아키라 머레이는 필라델피아에서 올랜도로 가족들과 졸업 기념 여행을 왔다가 참변을 당했다.

특히 클럽에서 총을 맞고 죽기 직전 화장실에 숨은 채로 어머니에게 마지막 전화를 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했다.

머레이의 어머니 나탈리는 AP에 "딸이 총에 맞았고 피를 많이 흘렸다고 했다. 딸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며 "너무나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들 중에는 테마파크 유니버설 올랜도에서 일하던 22세의 루이스 비엘마, 무용수인 20세의 루이스 오마르 오카시오-카포, 텔레마케터와 학업을 병행하며 조카들을 돌본 22세의 후안 라몬 게레로 등 젊은이들이 총격에 희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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