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테라노스 막다른 골목으로…미 약국체인 월그린 제휴단절 선언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혈액진단 기술의 유효성에 의혹이 제기된 후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는 미국 혈액진단 스타트업 테라노스가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고 있다.

미국 최대 약국체인인 월그린은 12일(현지시간) 지난 3년에 걸친 테라노스와의 제휴 관계를 단절한다고 발표했다.

미 애리조나 주(州)의 월그린 매장에 설치된 40곳의 '테라노스 건강센터'도 즉시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9월부터 설치된 이 건강센터는 소비자와 테라노스가 만나는 접점이자, 테라노스의 주 수입원이었다.

소비자는 수 십 달러를 내고 이 곳에서 혈액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월그린 관계자들은 테라노스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 후 이 업체로부터 자세한 정보와 문서를 받지 못하는데 대해 실망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사내에서는 이미 지난 1월 파트너십 단절이 잠정 결정됐으나, 테라노스의 소송 제기를 우려해 확정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이번 조치로 테라노스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월그린과의 계약이 해지되면서 테라노스는 혈액진단 시장에서 급격히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테라노스는 일단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주의 다른 유통매장을 통해 혈액진단 서비스를 계속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고
광고 영역

테라노스는 지난해 혈액 몇 방울만으로 수십 가지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해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명문 스탠퍼드 대학을 중퇴하고 2003년 테라노스를 설립한 엘리자베스 홈스는 일약 '실리콘밸리의 신데렐라'고 떠올랐다.

그러나 작년 10월 WSJ이 이 기술의 유효성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홈스는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와 보건·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테라노스는 연구 시설까지 폐쇄될 위기에 몰려 정상적 영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