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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입자 발견 노벨상 과학자도 '브렉시트' 반대…"과학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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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저명 과학자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과학 연구를 위기로 몰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노벨상을 받은 영국 과학자 13명은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보낸 공동 서한에서 "영국은 EU 안에서 세계 최대 과학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경제 성장에 핵심 동력인 과학이 브렉시트 논의에서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EU 잔류 지지 선언에는 힉스 입자 존재를 제시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피터 힉스, 세포분열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세포주기를 조절하는 핵심인자를 발견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폴 너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EU가 과학자들의 자유로운 이동과 협력을 도우는 만큼, 영국이 23일 국민투표에서 EU를 탈퇴를 선택하면 과학이 연구비 지원이 줄고 연구자간 협력하는 환경도 사라진다는 데에 과학자 13명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특히 연구비 지원 측면에서 영국이 EU에 남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공동 서한에서 과학자들은 "그동안 영국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 투자는 OECD와 EU 평균을 밑돌았다"며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EU 연구비 지원이 끊겨 영국 과학계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브렉시트 찬성 진영은 EU에 과학 연구비가 나오는 '요술 나무'는 없으며, 결국 영국이 EU에 보내는 영국 국민의 세금으로 EU가 연구비를 지원한다고 주장한다.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지난 3월 유럽 과학자 2천여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가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했다.

영국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도 지난달 말 영국 ITV 인터뷰에서 내달 브렉시트 투표에서 EU 잔류를 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영국 하원은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정부가 과학 분야를 보호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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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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