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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유럽은 '축구 전쟁'…태국은 '축구도박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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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쟁'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즉 유로 2016가 프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태국이 축구 도박과의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범죄진압청은 유로 2016 개막을 앞두고 불법 도박장 2곳을 급습해 도박장 운영자 등 10명을 검거했습니다.

방콕 시내 람캄행의 5층 건물에 있는 불법 도박장은 유로 2016 경기를 앞두고 경기별 베팅 접수 창구를 운영했는데, 경찰은 이 도박장에서 돈을 건 사람들의 명단도 입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태국 관영 언론인 NNT에 따르면 당국이 유로 2016을 앞두고 축구 도박 혐의로 체포한 용의자는 700여 명에 이릅니다.

태국에서 도박은 계층과 관계없이 대단한 인기를 누려 태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무에타이 경기나 각종 스포츠 승패를 놓고 불법 도박판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합법화한 '도박업'은 정부가 발행하는 복권과 경마 등이 전부이며 합법적인 카지노도 아직 없습니다.

태국상공회의소대학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유로 2016 기간 축구 도박판의 판돈이 무려 1조 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축구 열기가 뜨거운 태국에서 월드컵이나 유로 2016 등 축구관련 대형 이벤트가 벌어질 때마다 기승을 부리는 불법 도박을 우려하는 시민단체 등은 프라윳 찬-오차 총리에게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도박을 근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퐁사빳 퐁차론 태국 경찰청장은 전국의 모든 경찰서에 유로 2016 기간 불법 도박 근절을 지시하고 특별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특히 그는 적발된 도박장 운영자들에 대해서는 자산 압류 등 강경 조처를 하고 경찰관이 도박에 연루될 경우 엄단하겠다는 방침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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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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