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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도 예외 없어…브라질 리우 거리 총격전으로 긴급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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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가톨릭 리우데자네이루 대교구장인 동 오라니 템페스타 추기경이 거리에서 발생한 총격전 때문에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겪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동 오라니 추기경은 이날 오전 리우의 명물인 거대 예수상을 출발해 산투스 두몽 공항으로 가던 중 시내 산타 테레자 구역의 거리에서 총격전을 목격했다.

총격전은 10여 분간 계속됐으며, 동 오라니 추기경과 수행원들은 경찰의 안내를 받아 승용차에서 내려 급히 피신했다.

총격전은 경찰과 무장 괴한들 간에 벌어졌으며, 동 오라니 추기경과 수행원들은 무사하다고 전했다.

동 오라니 추기경은 그동안 리우의 치안불안을 여러 차례 몸소 체험했다.

지난 2014년 9월에 역시 산타 테레자 지역에서 3명의 무장강도를 만나 반지와 장신구, 십자가 등을 강탈당했다.

강도 가운데 한 명은 범행 대상이 동 오라니 추기경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곧바로 강탈한 물건을 돌려주며 용서를 구해 화제가 됐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리우 서부지역에 있는 캄푸 그란지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이탈리아 친구 부부와 함께 돌아가던 길에 4명의 괴한을 만났다.

괴한들은 동 오라니 추기경이 탄 승용차를 둘러싼 채 위협을 가했으며 휴대전화와 시계, 지갑, 미사에 사용되는 도구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때도 동 오라니 추기경은 "내가 겪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추기경이라는 사실 때문에 강도들의 시선을 끈 것 같다"면서 "그들이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가족과 이웃을 만나 행복해지기를 기도하고 있다"는 말로 무장강도들을 용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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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오라니 추기경은 2014년 2월 염수정 추기경과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80세 이하 교황 선출권을 보유한 16명의 추기경으로 서임 받았다.

한편, 하계올림픽을 앞둔 리우 시는 고질적인 치안불안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치안불안은 리우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적된다.

브라질 당국은 리우올림픽 치안을 지원하기 위해 1만5천 명의 군 병력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치안불안 요인으로 지목되는 6개 빈민가를 장악하고 군 병력을 주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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