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복싱 전설인 고 무하마드 알리의 장례식이 고향인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엄수됐습니다. 평생 차별 없는 사회를 외친 그의 마지막 길에 수만 명이 함께 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노제가 열린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거리에는 수만 명이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알리가 자랐던 작은 집과 복싱을 배웠던 체육관 등 고인의 숨결이 어린 곳곳을 운구차 행렬이 지날 때마다 추모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킴벌리 워드로우/루이빌 주민 : 그의 영향은 지역사회를 넘어, 이 나라를 넘어, 전 세계에 미쳤습니다.]
22살에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해 그의 명언처럼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면서 사각 링을 호령했던 알리.
흑백 차별에 반대해 캐시어스 클레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이슬람교도가 된 알리는 평생 인종 차별과 전쟁에 반대하며 다양한 사회 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반평생 파킨슨병과 싸우면서도 차별이 없는 사회를 꿈꿔온 그의 생전 뜻에 따라 오늘(11일) 이슬람식으로 치러진 장례식에도 각계 주요 인사와 종교인, 일반인 등 1만 6천 명이 참석했습니다.
[케빈 코스비/목사 : 그가 절룩거리며 걸었던 것은 파킨슨병 때문이 아닙니다. 이곳 루이빌에서 힘겹게 사는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절룩였던 겁니다.]
링 안에서는 챔피언, 링 밖에서는 인종 차별과 맞서 온 거인 알리는 수만 명의 애도 속에 고향인 루이빌에 묻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