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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50년 잊힌 희생자 유품 1만6천 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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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독일 나치 정권의 집단 강제 수용소였던 아우슈비츠 희생자 유품이 50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9일(현지시간) 독일과 폴란드 언론에 따르면 폴란드 남부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기념관은 수용소 희생자 유품 1만6천 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 물품은 의류, 보석류, 시계, 담배 파이프, 열쇠, 단추, 빈 약병, 빗 등 갖가지 개인 소지품으로 1967년 수용소의 지하 가스실과 화장터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당시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유품들은 모두 48개에 이르는 상자에 담겨 최근까지 바르샤바에 있는 폴란드과학아카데미에 보관됐다.

기념관은 발굴 당시 기록영상을 통해 이들 물품의 존재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가, 몇 달간 확인을 거쳐 상자들을 찾아냈다.

기념관은 성명에서 "발굴된 지 수개월이 지나고서 1968년 정치적 격변이 있었고, 당시 공산정권은 반(反)유대적 노선을 택했다"고 물품 비공개 사유를 추정했다.

표트르 키빈스키 기념관 운영대표는 "수용소 가스실로 이동할 때 감금자들에게 허용된 것은 단지 개인 옷가지와 조그만 가방뿐이었다"면서 물품 대부분은 폴란드, 헝가리, 그 밖의 여러 유럽국가에서 끌려온 유대인들의 개인 유품이라고 설명했다.

나치 점령지에 1940년 들어선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2차 세계대전 때 나치가 자행한 대학살의 역사적 현장이다.

유대인 희생자만 따져도 유럽 전역에서 희생된 이들 600만 명 중 적어도 110만 명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후 수용소는 옛 소련군의 진주로 1945년 1월 27일 해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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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독일 헤센주(州)정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가동에 연루된 22명의 재판 관련 기록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63∼65년 열린 재판 관련 기록은 문서 파일 454개, 녹음물 103개로서 이미 유네스코에 제출됐다.

유네스코는 내년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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