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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한 마리 장난으로 케냐 전역 정전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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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케냐 전역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가 발전소에 난입한 원숭이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긴꼬리원숭이 한 마리가 기타루 댐 수력발전소 지붕에 올라갔다가 변압기를 건드렸고 변압기가 잘못 작동되면서 다른 기계들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아 정전이 발생했다고 케냐전력회사는 설명했다.

이 때문에 케냐 전역에서는 3시간 이상 전기와 인터넷이 끊겨 수많은 업무가 마비됐다.

회사는 "설비에 야생 동물이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전기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며 이번 사태가 발생한 데 유감을 표했다.

또 "발전소 보안을 향상할 추가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숭이는 무사히 살아남아 야생동물보호센터로 보내졌다.

꼬리를 제외한 몸의 길이가 약 60㎝ 정도인 긴꼬리원숭이는 케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로, 송전선을 따라 잽싸게 이동하면서 가정의 마당에서 과일을 따 먹고 심지어 열린 창문으로 부엌까지 들어와 바나나를 훔쳐가기도 한다.

(연합뉴스/사진=케냐전력회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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