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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군함 센카쿠 접속수역 동시 항행…日, 中에 새벽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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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군함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중일 영유권 갈등지역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접속수역에 잇달아 진입했습니다.

중국 해군 소속 프리깃함 1척이 오늘 오전 0시 50분쯤 센카쿠 열도 구바지마 북동쪽의 접속수역에 진입한 것을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확인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전했습니다.

중국 해군 함정은 그로부터 약 2시간 20분 동안 접속수역 안에서 항행한 뒤 바깥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중국 해군 함정이 센카쿠 접속수역을 항행중이던 오전 2시에 청융화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 청사로 불러 "센카쿠 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항의했습니다.

타국 선박이 영해 밖의 접속수역을 항행하는 것은 국제법상 위법은 아니고 중국 해경선 등이 여러 차례 센카쿠 접속수역을 항행해왔지만 중국 군함의 센카쿠 접속수역 항행은 처음이었기에 일본 정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예측 못할 사태에 대비하고 미국 등과 긴밀히 협력을 도모하며,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 등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중국 해군 함정의 센카쿠 접속수역 진입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 G7 등 국제무대에서 일본이 중국의 남중국해 도서지역 군사기지화 행보를 강하게 견제하는데 대한 반발 조치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중국 측은 자국 군함의 항행이 합법적인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해당 사안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댜오위다오가 중국 영토이며 자국 해군은 중국 수역에서 작전을 펼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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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는 "중국 해군 함정들이 관할권을 가진 해역을 항행하는 것은 이치에 맞고 합법적인 일"이라며 "어떤 나라도 여기에 경솔한 발언을 할 권리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젯밤 9시 50분쯤 러시아 해군 구축함 등 3척이 센카쿠 접속수역에 진입했다가 오늘 오전 3시쯤 빠져 나왔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해군 함정은 이전에도 센카쿠 접속수역에 진입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 해군 함정에 대한 경계, 감시와 더불어 러시아 해군의 움직임에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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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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